주말 무더위 속에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었다. 어디로갈까 싶던차에 내가 정한 곳은 바로 수원 스타필드이다.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시원하고 깔끔한 내부 환경까지. 심지어 국내 최대 규모의 별마당 도서관도 있다. 여유있게 놀다오기 딱 좋은곳. 오늘은 수원 스타필드에서 인상적이었던 어느 파스타 가게를 소개할 까 한다. 바로 '버니 파스타' 이다.
수원 스타필드의 주소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이다. 수원에 살지 않는다면 대중교통 보다는 자차로 가는 것이 좋다. 물론 주말에 주차 지옥이 펼쳐지는 것은 어쩔 수 없을것이다. 워낙 사람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라.. 오늘 내가 리뷰 할 버니 파스타는 7층에 있다. 7층이 식당가라서 그런가 정말 자리 잡는대만 몇십분이 걸렸다. 점심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을까 했는데 모두 나 처럼 생각했는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7층 식당가는 일식 중식 할 거 없이 정말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배고플때 7층에 올라오면 정말 모든 가게의 메뉴가 다 맛있어 보이고 매력있어 보인다. 그 수 많은 가게들이 즐비한 가운데 빵 굽는 냄새와 향긋한 파스타 냄새를 쫓아가다 보면 바로 버니 파스타를 만날 수 있다.
주문을 하려고 줄을 서면 메뉴판을 볼 수있는데 갤럭스폰의 스캔 기능을 이용하여 한눈에 보기좋게 한번 찍어보았다. 사람들이 가져온 실물 플레이트를 보니 통삼겹이 매력이 있어보여서 통삼겹 토마토 파스타나 통삼겹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었지만 정말 모두가 귀신같이 생각들이 비슷해서 통삼겹 시리즈가 엄청나게 인기였다. 내가 주문할 차례에 '솔드아웃' 딱지가 딱 붙는 그 기분이란.. 절망 그 자체였다.
인기도 많고 밀린 주문량도 얼마나 많은지 진동벨이 부족해서 주문을 잠시 받지 못하는 현상도 생긴다. 여러 식당을 가봤지만 진동벨이 부족해서 음식 주문을 못받는 경우는 처음 보는 듯 하다. 나와 지인은 불고기 마라 로제 파스타와 빅 미트볼 로제 파스타를 각 각 주문했다. 배가 너무 고파서 진동벨에 음식을 조리중 입니다. 라는 문구가 설레면서도 나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안절부절 못하게 했다.
우선 버니 파스타는 특이하게 모든 메뉴에 크로와상이 올라간다. 플레이팅을 보면 면을 돌돌 말아서 긴 원통형으로 중앙에 배치하고 토핑을 주변에 두는 형식이다.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되어 있을 수도 있는데 접시를 받아서 보면 생각보다 푸짐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람이나 음식이나 이렇게 첫인상이 중요하다. 먹기도 전에 최소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만 해도 50점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불고기 마라 로제 파스타는 일단 로제맛이 강한데 살짝 고추장 맛 같은 느낌이 섞여 있으면서 마라의 얼얼한 느낌은 최소한으로만 느낄 수 있다. 불고기 토핑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아는 그 불고기 맛인데 간장 맛과 함께 달달한 느낌이 있고 마라향의 로제 소스와 아주 잘 맞았다. 미묘한 맛의 균형은 함께 올라가있는 파채가 잡아주는데 이 파채가 느끼함도 함께 잡아줘서 물리는 느낌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빅 미트볼 로제 파스타의 경우 우리가 잘 아는 그 로제맛이 난다. 마트에서 살 수 있는 폰타나 밀라노 크림 로제 소스와 맛이 흡사하다. 빅 미트볼 로제 파스타의 경우 반숙 계란후라이도 함께 토핑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푸짐하게 느껴졌고 노른자와 로제 파스타의 궁합이 아주 좋았으나 함께 올라간 함바그 처럼 생긴 미트볼은 수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뻑뻑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식사를 마친 뒤 별마당 도서관에서 커피 한 잔 하며 책을 읽다 거의 마감 시간에 집으로 향했다. 버니 파스타는 푸짐해 보였으나 배가 너무 고파서 빠르게 흡입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면의 양이 생각보다 많은 느낌은 아니었다. 함께 제공되는 크로와상은 파스타 소스의 종류에 따라서 언밸런스한 느낌이 들기도 할 수 있다. 오늘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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