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삭(八朔)! 제주도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어 왔던 귤속 과일이다. 일제강점기에 제주도에 도입된 오래된 과일이라 재래 품종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덜 달고 신 맛이 강한 탓에 달달한 감귤에 밀려서 선호도가 점점 떨어지고 매니아적인 소비층만 남아있는 이 과일을 스타벅스에서 발굴하여 음료로 내놓았다. 바로 마셔보자.
이 음료는 블렌디드 종류라 아이스밖에 없다. 당류가 살짝 많은 것을 빼면 탄수화물, 나트륨이 너무 과하지 않고 칼로리도 톨 사이즈 172Kcal로 적당하기 때문에 시원하게 즐기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내 생각에 요즘 이 음료가 가장 많이 팔리지 않을까 했는데 직원에게 들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 음료가 아니라고 한다.
<맛 평가>
스타벅스 스테디 셀러인 자몽 허니 블렌디드를 팔삭의 맛과 향을 넣어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라고 하는데 나름 여름 음료로 야심 차게 내놓은 것 같다. 얼음이 갈려있는 블렌디드 음료 특성상 굵은 빨대로 마시는 것이 얼음 알갱이를 느낄 수 있어 시원하고 좋다.
기본적으로 자몽 허니 블렌디드의 자몽 시럽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몽 알갱이가 같이 씹히고 맛은 떫고 신 맛이 메인이고 달달함이 서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몽 허니 블렌디드의 맛에 팔삭맛이 섞여서 약간 쌕쌕의 신라호텔버전(?) 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 밖에 특징은 팔삭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는데 청량감이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맛 대부분을 봤을 때는 그냥 기본적인 자몽 허니 블렌디드가 더 맛있었다. 가격은 톨 사이즈가 6500원인데 스타벅스 서비스비용, 자리비용 등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동네 분식집에서 기계로 돌리는 약간 당도 낮은 슬러시를 너무 비싸게 먹는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블렌디드 음료의 특유의 갈려 나오는 얼음의 시원함과 자몽 알갱이의 달고 신맛, 그리고 팔삭의 향기가 청량감을 주는 조화는 분명 좋으며 카페인도 없기 때문에 식후에 부담없이 한 잔 마시면 리프레쉬도 되고 양치도 따로 필요 없을 만큼 입안의 느낌이 개운해서 좋았다. 집에 와서 글을 쓰는 지금도 왠지 아직도 이가 시린 느낌.. 어쨌든 벌써 초복이 지난 올해 여름은 스타벅스의 야심 찬 음료 '제주 팔삭 자몽 허니 블렌디드'와 함께 열심히 열심히 버텨보자! 오늘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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